그냥 다 배웠다.
아니, 정확히 말하면 내 프리셉터가 가르쳐줄 수 있는 것은 전부 배웠다.
6주차 마지막 이틀은 그냥 내가 환자 다 보고 프리셉터는 폰하고 신나게 놀았다.
처음엔 신나게 수다 떨고 놀더니 나중에는
I feel like I’m a loser...라며ㅋㅋ 간호인생에 다신 없을 ‘어사인 0명, 프리셉티가 사고 안 치고 일 다하기’라는 꿀같은 시간을 받아들이기 버거워 하고 있다.
하... ㅋㅋ
이젠 내가 프리셉터 기분도 생각해서 어사인 하나씩 나눠갖자고 해야하는걸까 :)
다음엔 그래야겠다.
그래.
여기 일이 너무 쉽고 내 프리셉터가 그닥 아는게 없기 때문에 이제 더 배울게 없는 것 같다.
근데 사실 간호 오리엔테이션이라는 것이 케이스가 없으면 딱히 더 배울 것이 없다.
오리엔테이션 기간동안 얼마나 다양한 케이스를 보느냐가 관건인데 그건 순전히 운이라고 생각한다.
실제로 한국에서 1년 일 할 때 타원입원환자(outborn)을 입원시켜본 적이 없다.
일 많이 타는 친구들은 몇번이고 해본 것일텐데 나는 안 해서 진짜 어떻게 하는 줄 모른다.
프로토콜을 몇 번을 읽어도 실제 상황에 닥치면 다르다. 그래서 경험이 중요한 것이겠지.
먼저 미국간호사로 일하고 계신 분들이 하는 말이
트레이닝 기간 오래 주는거 충분히 다 쓰고 여유롭게 배우는게 낫다고들 한다.
나도 충분히 오리엔테이션 기간을 즐겨야겠다 ㅋㅋ
+) 그래도 미국이 양반이라고 느낀게
CPAP환자 두 명 보는 것이 너무하다고 불평한다 ㅋㅋ
물론 나는 절대 그것보다 환자 많이 봤다고 이건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 안 한다.
그건 레알 멍청한거다. 능력으로 쳐주는게 아니라 노예 직행길이기 때문^^ 일 잘한다고 콩고물 떨어지는게 아니라 일 더 시키고 이정도도 괜찮지? 할 수 있지? 하는건 만국공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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